‘버나디나 끝내기’ KIA, 삼성에 연장 11회 역전승

‘버나디나 끝내기’ KIA, 삼성에 연장 11회 역전승

기사승인 2017-09-09 21:49:24

호랑이가 사자를 잡았다.

KIA 타이거즈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대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IA는 이날 패한 2위 두산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선발투수 임기영이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타선에선 버나디나가 끝내기안타 포함 3안타 4타점, 김선빈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선빈이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삼성 선발 황수범이 보크를 범해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연속 땅볼로 2득점했다. 

삼성도 반격했다. 5회초 선두타자 다린 러프가 중앙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날렸다. 이승엽과 이원석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박한이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안주형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러자 KIA가 곧바로 응수했다. 5회말 1사 후 최원준의 몸에 맞는 볼, 2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상대 폭투, 버나디나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이승엽이 2루타를 날렸다. 2사 후 대타 조동찬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안주형 역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뽑아냈다. 이를 틈타 1루 주자 김헌곤이 홈을 밟았다. 아쉽게 안주형은 3루에서 아웃됐다. 

삼성은 9회초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러프가 동점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끝이 아니었다. 이승엽의 우전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원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KIA도 다시 반격했다. 9회말 1사 후 김주찬의 좌전안타, 폭투로 찬스를 잡았다. 김선빈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상대 1루수 실책을 틈타 김주찬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공방 끝에 승리를 쟁취한 건 KIA였다.

1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선빈이 좌익수 뜬공처리됐지만 버나디나가 박근홍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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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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