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MBC와 KBS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MBC는 현재 파업에 의해 상당수 TV·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9일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정규방송이 무산됐다. 라디오는 FM4U와 표준FM 모두 정규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라디오 음악여행'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고 있다.
MBC와 같은 날 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노조)도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KBS본부 노조에 이어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KBS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2000여명도 지난 7일 0시를 기해 파업에 가세한 상황이다.
KBS 이사회는 지난 6일 임시 이사회를 열었으나 고대영 사장이 불참하면서 별다른 대응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