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채용 기상도, 한투·미래에셋 등 대형사 화창

증권가 채용 기상도, 한투·미래에셋 등 대형사 화창

기사승인 2017-09-13 18:00:00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현 정부 핵심 정책으로 강조하면서 주요 증권사들도 채용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약 70~100명에 가까운 신입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입 인력을 뽑지 않았던 NH투자증권도 인력 확충에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융공기업·은행·보험사·증권사·카드사 등 53개 금융회사가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및 금융공기업 등 총 52개의 금융회사들이 참여해 채용상담과 채용설명회, 현장면접 등을 진행했다

인력 부침이 심한 업종인 증권사들도 채용문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약 100여명 내외의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국투자증권 인사 담당자는 “현재 100여명 내외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숫자는 명시하지 않지만 우수한 인재가 나오는 만큼 채용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도 약 70명의 신입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해외비지니스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부문의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대략 7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 채용 인력은 70명이다. 다만 회사가 필요한 인재들을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합병을 마무리한 미래에셋대우는 신입과 경력을 포함해 약 8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원자에 따라 더 추가로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도 상반기134명에 이어 하반기 60명의 신입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도 2014년 합병 이후 처음으로 인력 채용에 나섰다. NH투자증권 인사 담당자는 “올해 하반기 대졸 20명, 업무직(고졸) 1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약직 인력이 많은 메리츠종금증권도 새로운 인력을 확충한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우리 기업은 수시채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인력 보강 인원은 명시하지 않는다. 올 하반기는 IT(정보기술) 관련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금융공기업들도 일자리 채용에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보다 5명 증가한 40명의 인력을 뽑는다. 

예탁결제원도 지난해(15명)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9명의 신입 인력을 채용한다. 한국주택공사와 한국증권금융은 각각 22명, 13명의 인력을 뽑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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