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씨네마루’는 9월 한 달간 영화 ‘천국을 향하여’, ‘오마르’ 등 팔레스타인의 사회상을 깊이 있게 다루는 ‘하니 아부 아사드’ 감독의 ‘노래로 쏘아 올린 기적’을 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영화 ‘노래로 쏘아 올린 기적’은 돈도 없고, 악기도 없고, 가진 건 오직 목소리뿐인 팔레스타인 난민 소년의 사생결단 오디션 도전기를 그린 실화를 토대로 제작됐다.
세상에서 제일 큰 감옥과 같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가 고향인 아사프는 암담한 현실에서도 가수가 되기 위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목숨을 건 국경 탈출부터 아슬아슬한 오디션 현장 잠입까지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한다.
녹록지 않은 현실이지만 선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예선을 치른 아사프는 아랍 아이돌 우승에 도전한다.
씨네마루 관계자는 “기적 같은 스토리뿐만 아니라 아역 배우들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연기와 실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촬영해 그동안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이국적인 풍경 등을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