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이 포스트시즌(PS)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다저스 담당 MLB 닷컴의 켄 거닉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알렉스 우드를 포스트 시즌 선발 투수로 보느냐는 질문에 얼버무렸다고 전했다.
그는 더불어 우드가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구원 투수로 뛰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불펜 투수로 뛰기 힘든 류현진이 우드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버츠 감독은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등판하는 좌완 알렉스 우드에 대해 “포스트시즌 선발로 결정할 준비가 안됐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우드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15승3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 중이다. 다만 불펜 요원으로 등판할 수 있는 우드에 비해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한 류현진은 여전히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류현진도 후반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우드를 불펜으로 전환하고 류현진을 선발 등판시키는 것이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편으로 거론된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고 조기 강판했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그는 26일 캐치볼에 이어 27일 불펜 투구로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을 준비했다.
큰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은 30일부터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리그 최종 3연전에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