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특정단체에 후원금 총액의 절반이 넘는 1억원을 몰아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전국은행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각종단체 후원 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약 1억8000만원의 단체 후원금 지출총액 중 한미협회의 한미친선의 밤 사업에 1억원을 집행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한미협회 행사가 금융산업 및 국민경제 발전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은행연합회는 금융공공기관과 은행들의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단체의 존립 목적에 부합한 사회공헌사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