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을 살리는 과정에서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시세보다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력의 친인척이 관련됐다는 주장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 현대상선, 현대증권, 자베스파트너, 이 사자간의 연계성에 대해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해양수산연구원에서도 한진해운을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면서 “금융위는 어떤 이유로 서별관회의를 통해 현대상선의 손을 들어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현대상선을 살리는 과정에서 현대증권을 국민은행(KB금융지주)에 매각한다. 국민은행이 현대증권을 인수하기 1년 전인 2015년, 일본기업 오릭스가 6500억의 계약을 맺었다가 해지했다. 이어 국민은행이 두 배에 이르는 1조2500억에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대증권의 주주 가운데에는 자베즈파트너라는 사모펀드도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 친인척이 자베즈파트너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재호 의원은 “한진해운 관련해 현대상선 살리는 국민은행이 곧바로 매입하게 되고 자베즈파트너스와 이면에 어떤 것이 있었지 금융혁신위원회에서 다뤄줘야”고 주장했다.
이에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혁신위원회에서 오릭스 관련 문제를 다룰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김태구 조미르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