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100만원 생산 당 초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29% 낮췄다

[2017 국감] 100만원 생산 당 초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29% 낮췄다

이용득 의원 “수도권 중심의 대기오염정책 탈피 필요해”

기사승인 2017-10-19 00:16:00


한국이 지난 2011년 대비 2014년 인구와 개인소득은 늘어난 반면, 초미세먼지 총 배출량은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초미세먼지(PM2.5) 직접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시기 동안 우리나라 인구는 1.2%, 소득도 8.7% 증가했다. 초미세먼지 총 배출량은 22.6%가 감소했다. , 국민 한 사람이 직접 배출하는 초미세먼지 배출량과 같은 돈을 벌어들이는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초미세먼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 이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달 15일 공개한 ‘2014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와 국가통계포털의 인구 및 소득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2014년 우리 국민 한 사람이 배출한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1.2kg 수준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20111.6kg과 비교 시 25%를 감축한 것이다. 2012년과 2013년 국민 1인당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1.5kg인 걸 감안하면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초미세먼지 원단위 배출량도 마찬가지였다. 2014년 대한민국이 100만원을 버는 데 발생시키는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0.044kg 수준이었다. 이는 2011년과 0.062kg과 비교 시 29%가 감축된 수치다. 2012년이 0.057kg수준이고, 2013년이 0.056kg 수준인 걸 감안하면 초미세먼지 원단위 배출량도 지속적으로 감소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 차이는 상당했다. 1인당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대전, 광주 순이었으며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경북, 충남 순이었다. 전남·경북·충남의 1인당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5.4kg으로 서울·대전·광주 0.1kg보다 54배나 많았다.

100만원 소득을 버는 데 발생시키는 초미세먼지 배출량도 비슷했다. 초미세먼지 원단위 배출량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대전, 광주 순이었고,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경북, 강원 순이었다. 전남·경북·강원의 원단위 배출량은 0.161kg으로 서울·대전·광주 0.005kg보다 32배나 많았다.

이 의원은 전통적 산업시설 및 발전시설이 밀집된 경북·전남·충남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중심으로 대기오염정책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지역의 경우 대기환경규제지역으로 지정하거나 대기오염총량제, 그리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