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심원면이 규모가 큰 저수지 3곳(궁산제, 연화제, 도천제)에 설치되어 있는 불법어구 30여통을 완전 철거 하고 어구 속에 있던 어류를 모두 자연 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심원면 저수지 3곳은 주변에 오염원이 전혀 없는 청정 지역으로 잉어, 붕어, 가물치, 민물새우 등 어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일부 낚시꾼들이 불법으로 어구를 설치해 성어뿐만 아니라 보호되어야 할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수산자원 남획이 자행되어 왔으며, 폐어구나 떡밥 등 오염 물질을 그대로 방치해 저수지의 수질과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어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로부터 많은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철거된 어구들은 적치장소에서 건조 후 폐기물 처리 업체에 위탁해 처리했다.
김형순 심원면장은 “불법어업 단속 활동은 인근 주민들의 준법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불법어구 설치가 근절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창=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