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적발한 불공정거래 가운데 미공개정보이용을 통한 주식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14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적발한 불공정거래 총 523건 중 미공개정보이용 불공정거래는 230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에서 44%를 차지했다.
이어 시세조정 180건(34.4%), 부정거래 57건(10.9%), 보고의무위반 등이 56건(10.7%)으로 조사됐다.
김해영 의원은 “과거에는 허수 매수주문 등의 시세조정 불공정거래 사건이 가장 많았다면 지금은 최근 논란이 된 내츄럴엔도텍(백수오) 주가조작 사건처럼 미공개정보이용을 통한 불공정거래 사건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거래소는 불공정행위가 집중되는 유형의 사건을 보다 면밀하게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심리결과는 불공정거래 조사 초기단계이며 혐의 여부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혐의 여부 확정은 금감원 및 검찰의 기소를 거쳐 법원이 최종 판단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