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대만과 홍콩 등에서 14억 위안(약 2천368억원 상당) 규모의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의 만기는 3년이다. 발행금리는 고정금리 4.5%다.
올해 들어 한국계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위안화 공모채권을 발행했다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대만계가 73.9%, 홍콩계가 18.8%다. 은행,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32개 기관이 참여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및 북한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한국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견조한 위안화 시장에서의 발행을 추진했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만 침 홍콩 등 아시아 투자자 기반을 적극 활용해 올해 대만 시장에서 발행된 역외 위안화 채권 중 최대 발행금액이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