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도로명 주소가 없는 산악지역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지역 및 외딴 지역의 위치 표시를 위한 ‘국가지점번호판’ 78개를 선운산도립공원 등산로와 운곡습지 탐방로에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우리나라 전 국토 및 이와 인접한 해양을 격자형으로 구획해 격자마다 부여한 번호로, 100㎞단위로 구획된 격자에는 문자(가,나,다,라...)와 이하 10㎞, 1㎞, 100m, 10m단위의 격자에는 숫자를 부여하는 국가표준 위치표시체계이다.
각종 재난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2011년에 도로명 주소법에 제도를 마련해 시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위험 지역에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이 사고 위치를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되고, 구조를 지원하는 소방, 경찰, 산림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서는 위치 정보를 공동 활용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속적으로 산악지역, 해안지역 제방, 저수지 제방 등에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