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여진을 대비, 대학수학능력시험 임시고사장 12곳을 마련했다.
19일 경북도교육청은 포항 강진으로 오는 23일로 연기된 수능 시험이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긴급 대책을 구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능 전날 여진이 발생해 포항 지역 12개 고사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됐을 경우, 인근 경주·영천·경산지역 12개 중·고등학교 임시고사장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교육청은 현재 구미에 있는 수능상황본부 일부를 이날 오후부터 포항으로 이전하는 일도 병행 중이다. 수능 전날과 당일 여진이 발생할 경우 긴급 상황에 신속한 대처를 위한 조치다.
또 긴급 예산을 편성해 수험생이 이용할 관광버스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포항의 수능 고사장은 12곳으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벽이 갈라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곳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5500여명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