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센터 교수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교수는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의 수술을 집도했다. 또한 그가 왼쪽 눈이 거의 실명 상태임에도 중증외상센터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중증외상센터의 열악한 현실에 공감하고, 국가적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중증외상 분야 제도적, 환경적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청원의 참여자가 4만명 이상 넘어섰다.
해당 청원에는 “이국종 교수님 뿐만 아니라 타 지역 권역외상센터도 소속 병원의 눈치를 본다고 합니다. 환자를 치료할수록 병원의 적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환자를 눈치보지 않고 치료할 수 있게, 하루에 한번은 잠을 잘 수 있게, 최소 보편적 삶을 살면서도 자신의 사명감을 지킬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청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국종 교수팀에게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는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폐렴과, B형 간염, 패혈증 등 증상을 보이고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환자의 가슴 사진에서 폐렴이 진단돼 치료 중인 데다 B형 간염도 발견돼 간 기능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패혈증까지 걸려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