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혁신적 중소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뒷받침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최종구 위원장은 11일 금융위원회 출입기자 송년세미나에서 “금감원, 한국은행, 연구원 등과 머리를 맞대고 금융권 자본규제 개편방안을 논의해 왔다”면서 이같은 향후 정책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혁신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혁신적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금융 역할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예산에 반영된 1000억원의 ‘혁신모험 펀드’를 조속히 출범시켜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에 우선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창업·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회수를 뒷받침하기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도 관계부처와 조속히 협의를 마무리지어 빠겠다”면서 “늦어도 내년 초까지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1400조를 넘어선 가계부채의 잠재리스크 관리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높은 일부 대출에 대한 자본규제를 강화하고 은행 예대율 산정시에도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구분해 차등화겠다”며 “거시건전성 규제 차원에서도 급속한 가계 신용팽창시 추가 자본을 적립토록 하는 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계부채에 대해 총량과 구성뿐만 아니라 향후 우리 경제의 리스크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출심사 체계를 질적으로 개선하고, 기존 차주의 부담이 불합리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대출금리 추이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