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인상…금감원, 가계부채 등 리스크 대응 주문

美 기준금리 인상…금감원, 가계부채 등 리스크 대응 주문

기사승인 2017-12-14 11:38:00

금융당국이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리스크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금리인상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이번 금리인상이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14일 9시 20분 현재 KOSPI는 2496.03p으로 전일 대비 0.6%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084.9원으로 전일 대비 5.8원 하락한 상황이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북한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 연준이 자산축소와 함께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지속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를 축소할 예정이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을 강조햇다.

이어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4일  16시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국내은행 11, 외은지점5) 부행장급과의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하고 은행들에 대해 엄격한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및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토록 당부할 예정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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