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저수율 역대 최저… 대구시, 대책 마련 안간힘

운문댐 저수율 역대 최저… 대구시, 대책 마련 안간힘

기사승인 2018-01-22 10:05:33

운문댐 저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대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오는 23일 오전 가뭄으로 운문댐 저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 고산정수장에서 비상급수대책회의를 열고 식수난 대책을 점검한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에는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상수도사업본부장,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및 현장 실무책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권 시장은 이날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준공에 따른 수계별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정수장별 생산량 분담에 따른 현황과 봄철 급수 수요 증가 시 발생되는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비상급수대책 회의가 끝나면 내달 1일 통수를 앞둔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공사 현장을 방문,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총 277억 원이 들어간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수성구, 동구지역의 원활한 급수를 위해 금호강 상류 경산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 하루 12만 7000t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보내는 시설이다. 

운문댐 저수율은 1월 18일 기준 10% 정도로 1996년 댐 준공 이후 역대 최저치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그 동안 6차례 운문댐 원수 공급량 10만 1000t을 낙동강 수계로 조정했다. 

또 지난 4일부터 비상상황에 대비해 배수지에 물을 채우는 시뮬레이션 훈련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3월 수돗물 절약 실천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대구시는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모든 시민들이 한 방울의 수돗물이라도 아껴 가뭄 위기 극복에 다 같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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