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2년간 452억원 모여…기업당 1.6억 지원

크라우드펀딩 2년간 452억원 모여…기업당 1.6억 지원

기사승인 2018-01-24 18:38:27

최근 2년간 274개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45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1억6000만원 수준이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새로운 사업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제도를 말한다. IT, 제조,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에서 창업 초기기업의 소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로 자리잡고 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은 2016년 115건 174억원, 지난해 183건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새 건수와 금액 모두 50% 이상 증가했다.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는 2016년 5592명에서 지난해 1만5천283명으로 173.3% 증가했다. 한건당 평균 75명이 참여한 셈이다. 특히 크라우드펀딩에 5회 이상 지속적으로 참여한 투자자는 551명이다.

금융위가 펀딩기업 231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한 178개(78.8%) 업체는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홍보효과, 후속투자 유치, 투자자 다변화 등 부수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기업은 지난해 420명을 새로 고용했다고 답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일반투자자의 투자 한도를 최대 1000만원(기업당 50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투자 경험이 많은 일반투자자를 '적격투자자'로 인정해 투자 한도를 2배로 확대한다.

이밖에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우수 창업기업의 소액공모 한도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하고, 1인 수제 버거가계 등 소규모 음식점업이나 이미용업에도 크라우드펀딩 참여를 허용할 계획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