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생아실, 산후조리원을 중심으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로타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주로 겨울철에서 봄철까지 발생하며,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3일 안에 구토,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주간 로타바이러스 감염자는 10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다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총 158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0~6세가 77.2%로 높았다. 급성설사질환 실험실 감시 결과, 5세 이하의 설사환자에서 최근 5주간 로타바이러스 양성률(9.9%)은 5년 전 평균 양성률(8.3%)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유행 사례 중 68%(13/19건)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에서 각별한 감염증 관리가 필요하다.
질본은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및 어린이집 등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증가에 따른 감염관리를 주의해야한다”며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 처리 시 소독 등 집단 시설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조리 전, 기저귀 간 후 등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서 먹기
▲집단시설에서 액체분유 사용 권장
▲환자와 접촉 제한
▲환자의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한 염소 소독하기
▲염소(5,000~20,000ppm 농도) 소독하기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