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환자가 3주째 감소하고 있지만 6세 이하에서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지난 12월 1일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지난달 21일부터 감소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를 말한다.
질본에 따르면 의사환자는 올해 1주 72.1명에서 ▲2주 69명 ▲3주 59.6명 ▲4주 43.6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1~6세(외래 환자 1000명당 79.9명)에서는 다른 연령보다 발생이 높았다. 입원환자도 ▲1주 14.49명 ▲2주 13.99명 ▲3주 11.28명 ▲4주 7.05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6세 이하 환자가 많았다.
실험실 감사 결과 2017∼2018절기 시작 이후 제4주까지(2017.9.3∼2018.1.27) B형 바이러스가 728건(55.7%) 검출됐고, A(H3N2)는 523건(40.1%), A(H1N1)pdm09는 55건(4.2%)이 나왔다.
이에 질본은 “인플루엔자 입원율이 높은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기존에 앓고 있는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진료 받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65세 이상(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은 보건소 문의 후, 생후 6∼59개월(2012년 9월 1일∼2017년 8월 31일생)은 4월 30일까지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