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건강백서④] 명절 증후군 극복 방법은?

[설 연휴 건강백서④] 명절 증후군 극복 방법은?

흐트러졌던 생활 패턴 되돌리는 '완충시간' 필요

기사승인 2018-02-18 00:01:00

4일간의 설 연휴가 끝나가지만 ‘명절 증후군’으로 인해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명절 증후군은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육체적인 현상이다. 주로 연휴 기간 동안의 과식, 과음, 불규칙한 수면, 장거리 운전, 과한 가사노동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대부분 우울증, 무기력증, 잦은 짜증, 집중력 저하, 불면증, 두통, 복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완충시간을 갖는다.

명절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충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여유를 갖고 전날 아침에는 집에 돌아와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며 “이런 완충시간을 통해 설 연휴 기간 중 흐트러졌던 생활 패턴을 일상으로 되돌려 평소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당한 수면시간 유지

명절 마지막 날은 평소 기상시간을 지키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선우성 교수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척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새벽까지 깬 채로 있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보다 늦게 잠드는 생활 패턴이 며칠씩 이어지면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심각한 피로감이 몰려오기 쉽다. 최소 5시간 이상은 잠을 자도록 해 최대한 일상 활동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운전길, 최소 2시간마다 휴식 취해야

귀성길 만큼이나 장기간 운전해야 하는 귀경길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선 교수는 “날씨가 추워 창문을 닫고 오랫동안 운전하다보면 몸 안의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 졸리거나 하품이 나오기 쉽다”며 “장시간 운전할 때 매시간 쉴 수는 없지만 최소 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10분 이상의 휴식을 가져야 한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를 하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적당한 활동량 유지

추운 설 연휴 날씨 때문에 쉬는 내내 집 안에서만 있는 사람들도 있다. 선 교수는 “활동량이 부족하면 자칫 관절이나 호흡기 계통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가보자”고 제안했다.

◇과음과 과식 피해야

온 가족이 모인 명절에는 너무 과하게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선 교수에 따르면 명절날 과음과 과식으로 급체에 걸리거나 복통을 호소하면서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명절이 끝난 후에는 규칙적인 식생활로 돌아오고, 과음을 했다면 간의 회복을 위해서 최소 3일은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어깨, 목, 허리 부위 스트레칭 하기

연휴가 끝난 후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피로가 쉽게 쌓일 수 있는 어깨, 목, 허리 부위를 스트레칭 하는 것이 좋다. 이에 선 교수는 ▲두 손을 깍지 끼고 팔을 들어올리기 ▲어깨를 가볍게 원 모양으로 돌려주기 ▲고개를 한 쪽으로 젖히고, 젖혀진 방향의 팔로 고개를 잡아당기기 ▲두 손을 허리에 얹고 가볍게 허리를 돌려주기 ▲두 손을 옆구리 뒤 쪽에 얹고 허리를 뒤로 젖히기 등의 스트레칭을 추천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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