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택 천안함 기념관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지키다 꽃다운 청춘을 바친 46용사가 생각나
오늘 평택 천안함 기념관을 다녀왔다"는 글을 게시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의 주범으로 꼽히던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의 처참한 잔해와 산화한 용사들의 얼굴을 바라보다 천안함 폭침 주범에게 국빈대접을 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그간 우리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왔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고,통일 되는 그 날 비로소 대통령으로서 나의 임무와 용사들의 임무가 끝나는 것"이라고 약속했던 그 다짐이 생각나 마음이 참담하다"고 적었다.
한편, 민·군 합동조사에 따르면, 천안함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함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 당시 북한의 불법 기습공격으로 이창기 준위를 비롯한 46명의 젊은 용사들이 희생되됐으며, 구조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