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인근서 어선 전복, 2명 사망 5명 실종…기상악화에 수색 난황

완도 인근서 어선 전복, 2명 사망 5명 실종…기상악화에 수색 난황

기사승인 2018-03-01 17:18:50

전남 완도군 청산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7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선체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8분께 청산도 동남쪽 5.5㎞ 해상에서 완도선적 7.93t 연안통발어선 근룡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어선에는 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7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선원 박모(56·경남 거제)씨와 인도네시아인 D(26)씨가 근룡호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완도 대성병원에 안치됐다. 인도네시아인 D씨의 사망 소식은 한국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통보됐다.

나머지 5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완도군청에 마련된 대책본부에서 머물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항공기 6대, 해경함정 23척, 어업지도선 2척, 해군함정 5척, 민간선박 2척 등 선박 32척을 동원,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목포, 여수 해역까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수색에 난황을 겪고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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