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방송되는 MBC '아침발전소'가 최근 재조명되고 ‘단역배우 자매사망’ 사건을 다룬다.
2009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사망’ 사건은 2004년 드라마 보조출연자 관리인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단역배우 A씨가 힘겨운 싸움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A씨가는 가해자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미흡한 대처로 오히려 2차 피해를 입어 결국 목숨을 끊었다. 단역 아르바이트를 A씨에 소개한 동생도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일주일 뒤 세상을 떠났다. 이 충격으로 A씨의 아버지마저 뇌출혈로 사망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 응한 A씨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이 버젓이 드라마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며 “제발 이 사람들을 업계에서 내쳐달라”며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도 이어져 22일 재조사를 요청하는 국민들이 약 16만 명에 달한다.
‘아침발전소’에는 이 사건을 통해 어렵게 용기를 낸 미투(#Me Too) 피해자들을 다시 벼랑 끝으로 내 몰은 2차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국 이미지를 이용해 영업 중인 중국 브랜드를 현지 취재를 통해 집중 보도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도 있다. ‘박성제 기자의 탈탈 털어보는 뉴스’는 박성제 MBC 보도국 취재센터장이 출연해 최근 이슈를 심도 있게 짚어본다. 첫 아이템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대해 파헤칠 예정이다.
'아침발전소'는 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건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팩트체크'를 넘어 '관점'이 부여된 뉴스 전달을 지향하는 아침 시사정보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노홍철과 허일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생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