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출자구조 재편으로 현대모비스는 그룹 내 미래기술 리더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은 최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분할합병 이후 현대모비스는 대주주의 책임 및 투명경영 아래 그룹 내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위상 자체가 달라진다. 보다 빠른 의사결정은 물론 지배구조 안정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그룹사 및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와 기존 핵심부품 사업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원천기술에 대한 개발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ABS, 에어백 등 주요 부품의 매출처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이 필수적인 핵심부품 분야와 부품 조달, 제조 효율성 향상이 중요한 모듈 분야, 그리고 대표적 후방 사업인 AS부품 분야는 각각의 사업적 특성이 서로 다르다.
현대모비스가 해당 사업에 대한 조직을 별도로 독립 운영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핵심 기술 확보 차원의 투자 및 인수·합병(M&A), 타 완성차 납품을 위한 투자 및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부품 사업에 대한 집중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 기술 투자 전략과 연계한 공유가치창출(CSV) 플랫폼을 구축, 그룹 차원의 지속 가능한 상생 형 사회공헌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이노베이션센터 운영을 통한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 및 청년창업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