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동 “‘블랙하우스’ 입장문은 면피와 변명 뿐… 징계-재발방지 대책 필요”

시민행동 “‘블랙하우스’ 입장문은 면피와 변명 뿐… 징계-재발방지 대책 필요”

기사승인 2018-03-29 16:43:23


'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정봉주 전 의원의 거짓 해명에 편승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책임자 징계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시민행동 측은 29일 일일브리핑을 통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하 블랙하우스) 제작진 일동의 공식 입장에 부쳐-공작은 누가 했는가'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민행동 측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이 '논란이 된 특정 시간대에 대한 사실 확인에 집중했을 뿐'이라며 면피와 변명에 대부분을 할애한 입장을 발표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실을 왜곡하고, 특정 프레임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던 가해자의 관점에 선 뉴스를 지상파에서 보도한 데에 대한 책임은 입장 발표로 면할 수 없다”며 “SBS는 명확한 사과, 관련자 교체와 책임자 징계, 정상화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통해 편파 보도로 피해자에게 유발한 고통에 제대로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논란이 된 특정 시간대에 대한 사실 확인에 집중했을 뿐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여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며 “이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과 피해자 A씨께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공정한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는 사과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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