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데뷔전 안타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투타 겸업을 선언하며 빅리그에 도전한 오타니는 시범경기부터 고전했다. 투수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1경기에서 타율 1할2푼5리 1타점에 그쳤다.
부진에도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그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다가오는 2일에는 첫 선발 등판도 예정돼 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1대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켄달 그레이브맨의 초구 91.5마일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후 마틴 말도나도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팀이 3대0으로 앞선 4회초 2사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5대4로 앞선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선 라이언 부처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5대5로 맞선 9회초 1사 상황에선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연장 11회초 1사 상황에선 크리스 해처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한편 옆 동네 내셔널리그에서도 ‘이도류’가 나왔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또 타석에 들어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