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가해자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오달수가 자숙 한 달 만에 심경 고백을 한 가운데, 배우 엄지영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오달수는 30일 이데일리를 통해 “갑작스럽게 미투의 대상자가 되니 매우 난해했다. 말 한마디라도 섣부르게 보도될까봐 두려웠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오달수가 강간범, 성폭행범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 제가 그 두 분의 말씀으로 인해 강간범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고백했다.
엄지영은 지난 2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오달수는 사과문을 발표한 뒤 촬영을 앞두고 있던 드라마와 영화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어 지난 6일 엄지영은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오달수) 본인이 피해자라 말한다고 느꼈다”며 “처벌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 수 있으면 참여해야 한다. 열 번 하려고 했던 사람이 한 번이라도 덜 한다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