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가 브랜드 리뉴얼을 하고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새 모델을 발탁하는 등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단장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디스테디'를 이달부터 '스테디'로 변경하고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한다.
동시에 5일간 설계된 4단계에 걸쳐 사용하도록 구성했으며 피부 고민에 따라 보습·탄력, 피부톤케어, 재생·영양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스테디몰과 아모레퍼시픽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4월중 아리따움 닷컴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명인 스테디는 국내 최초 마스크팩 정기배송 서비스를 론칭, '꾸준한 관리'를 위한 브랜드 철학을 담아 만들었다"며 "기존의 10일 플랜보다 짧은 주기의 5일 플랜 제품을 출시해 확장성도 넓혔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의 대표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도 10번째 시즌을 맞아 리프레시 앤 리밸런스를 표방한 '에이지투웨니스 RX'를 리뉴얼 론칭했다.
새로워진 RX는 파운데이션 속 에센스 함유량을 68%에서 역대 최대치인 71%로 올려 수분 공급을 더 강화했다. 또 프랑스 유명 디자인업체 셩뜨그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흰색 바탕의 케이스에 샴페인 골드 색상의 폰트로 브랜드 로고를 삽입했다.
애경 관계자는 "에센스 커버팩트의 가장 큰 특징인 에센스 함량을 최대치로 올렸으며, 디자인에도 고급스러움을 더다"라고 말했다.
리엔케이(Re:NK)도 봄을 앞두고 대표 제품인 '셀 투 셀 에센스'를 출시 5년 만에 리뉴얼 출시했다. 기존 제품에 2가지 펩타이드 성분을 봉입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시켜주도록 리얼 셀의 효능을 높였다.
또 농축감 있는 제형이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도록 리뉴얼했다. 흡수력이 우수해 끈적임 없이 산뜻한 마무리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안티에이징 효과에 '속탄력'과 '속미백' 효과까지 새롭게 추가해 피부 속 처짐 현상과 칙칙한 피부톤을 더 강력하게 개선해준다.
이외에도 뷰티브랜드들은 새로운 브랜드 모델을 속속 발탁하고 있다. 여성 모델이 강세였던 뷰티브랜드에서 남성 모델을 기용하고 있는 것이 또 다른 색다른 포인트다.
LG생활건강은 자연∙발효 브랜드 숨3°의 새 모델로 배우 이종석을 발탁했다. 기존에 숨의 모델을 오랫동안 맡아왔던 이나영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는 드물게 남성 모델을 발탁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LG생활건강이 이종석을 택한 이유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종석을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토니모리는 남성 아이돌 그룹 비투비를 모델로 발탁했다. 비투비의 건강하고 쾌활한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는다는 판단에서다. 스트리트 브랜드를 표방하며 기존 모델인 배우 서강준보다 더 젊은 이미지를 택했다.
더샘은 세븐틴과 함께 모델 계약을 맺었다. 세븐틴의 귀여운 댄스를 담은 세븐틴x하라케케 티저 영상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기존 샤이니와 레드벨벳에서 세븐틴으로 모델을 변경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업계가 봄을 맞아 성분에 변화를 주거나 제품 이름을 바꾸고, 모델을 바꾸는 등 리뉴얼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