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만화 주인공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이 주의 선수에 뽑혔다.
MLB 닷컴은 10일(한국시간) “투타 모두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친 오타니는 자신에 대한 평가가 과대광고가 아니라는 걸 입증한 것과 동시에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하며 오타니의 수상 소식을 알렸다.
시범경기 부진하며 “마이너리그 수준”, “고교 수준의 선수”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던 오타니는 정규시즌 4경기에서 타율 3할8푼9리 3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1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투수로는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특히 지난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는 7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빅리그 타자들을 압도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우완 제임스 타이욘이 뽑혔다. 타이욘은 고환암을 극복한 뒤 이번 시즌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6을 거뒀다.
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9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개인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