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무소속 출마에 바른미래당 “간보지 마!”

원희룡 무소속 출마에 바른미래당 “간보지 마!”

기사승인 2018-04-10 17:28:02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며 6·13 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그 즉시 논평을 내고 원 지사를 맹비난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간보는 기회주의 정치는 오래가지 않는다당을 깎아내리고 자기포장만 급급한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일갈했다. 이어 합당하고 두 달이 되는 시점에 와서야 합당에 반대해왔다는 발언을 보니, 이미 합당 전에 명분 없이 탈당했던 이들이 되레 소신 있어 보인다고 목소릴 높였다.

아울러 원 지사가 바른미래당을 향해 ‘2등 싸움을 위해 급하게 합당했다는 발언과 관련해 권 대변인은 원희룡 지사께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응수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선 진작 정체성 고민이 되어 있어야하고, 2등 싸움을 위한 합당이라 생각했다면 그 생각 자체가 바른미래당의 걸림돌이라고 되받아쳤다.

또한 당선가능성을 가늠자로 간만 보다 선거가 임박해 원하는 만큼의 지지율이 되지 않자 무소속을 선택하겠다는 원희룡 지사의 모습에 무거운 씁쓸함과 연민을 느낀다정치는 부끄러우면 끝이라고 말해 각을 세웠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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