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최치성, 최순실 항소심 증인 채택…손석희 제외

신동빈·최치성, 최순실 항소심 증인 채택…손석희 제외

기사승인 2018-04-10 19:51:45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핵심인물 최순실의 항소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순실 측이 요청한 JTBC 손석희 사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향후 이뤄질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항소심 증인신문 일정과 대상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다음 달 2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삼성 뇌물 혐의와 관련해 증인으로 나선다. 이달 25일에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도 증인으로 소환한다.

재판부는 최순실 씨 측이 요청한 증인은 대부분 제외했다. 최순실 씨 측이 태블릿PC 입수·보도 경위를 둘러싼 의혹이 있다며 증인 채택을 요청한 손석희 사장을 비롯한 JTBC 소속 기자 2명, 태블릿을 검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태블릿 개통에 관여한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은 모두 증인에서 제외됐다.

또 최 씨 측이 강압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증인으로 신청한 특검팀 파견검사였던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도 증인신문 대상에서 빠졌다.

향후 재판부는 필요할 경우 검찰과 최씨 등의 신청에 따라 추가로 증인을 채택할 수도 있다.

재판부는 18일 안종범 전 수석의 보좌관 김모씨를 시작으로 증인신문을 시작할 방침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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