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12일 상벌위원회를 연다. 양의지의 비신사적 행위 여부에 대한 심의가 진행된다.
KBO는 11일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발생한 두산 포수 양의지의 비신사적 행위 여부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의지는 7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방망이를 집어 던지는 등 분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7회말 두산 투수 곽빈의 연습 투구를 받는 과정에서 공을 받지 않고 갑작스레 뒤로 흘렸다. 바운드 된 공은 정종수 주심의 다리 사이를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정 주심이 피하지 않았다면 공에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정 주심도 황당한 표정을 짓고 한참이나 양의지를 쳐다봤다. 두산 김태형 감독 역시 양의지를 불러 질책했다.
양의지는 “공이 순간적으로 안 보였을 뿐, 고의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KBO는 정황상 양의지가 고의성을 가지고 공을 흘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