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을 일으킨 다산신도시 택배 문제를 실버 택배로 해결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비용은 입주민들의 관리비로 충당해야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았다. 이 청원에는 18일 오후 7시 기준 16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청원에서는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이 택배원 대상으로 갑질을 저질러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실버택배 기사를 도입하고 관련 비용을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청원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처리”라며 “택배라는 것은 개인이 사적으로 구매하는 물건을 배달받는 서비스다. 여기에 공적 비용이 투입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우편이라면 납득할 수 있으나 택배 서비스는 공공서비스가 아니므로 국가가 책임질 영역이 아니다. 더군다나 다산신도시 입주자들이 택배 차량의 진입을 막은 것은 어떠한 불가항력이 작용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주민들의 이기심과 갑질로 인한 것”이라면서 “누구도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에게 차량 진입을 막으라고 강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버택배 기사 관련 비용을 전액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의 관리비용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