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김상희·유승희·남인순·서영교·진선미·한정애·정춘숙·백혜련·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 심상정 의원(정의당)….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여성 의원이란 것과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는 여성 국회의원 모임(이하 모임)’에 속해있다는 것.
이들은 모임을 구성, 검찰 내 여성차별과 인권유린, 검찰조직 운영의 현황과 함께 실질적인 검찰개혁 방안 등을 향후 논의키로 했다. 특히 국내 미투 운동을 불러온 서지현 검사(경남통영지청)와 잇단 소신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임은정 검사(서울북부지청) 등을 국회 차원에서 지지하는 모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서 검사는 지난달 26일 여검사 성추행 진상조사 조사단이 발표한 조사 결과와 실제 사실 간의 간극차 등을 주장, 국내 여성의 지위 및 검찰개혁의 물꼬를 트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는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또한 임 검사는 서 검사가 겪은 성추행과 검찰 내에서 그 후 조직적으로 이뤄진 2차 가해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입을 열며 국회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
모임은 검찰 내 이뤄지는 여성 검사에 대한 차별과 ‘검사 개개인이 독립된 국가행정관청’이라는 법적 규정이 전혀 구현되지 못하는 검찰의 실상에 문제의식을 갖고 향후 개선을 위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