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가 문재인 케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오는 20일 의사총궐기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은 문재인케어는 전면 재검토 대상이 아니라 전면 실행 대상이라며, 의협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협이 문재인 케어를 자신의 기득권 지키기 입장에서 바라보지 말고 비싼 병원비로 고통 받는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의 권한을 짓누르는 정책으로 인식하지 말고 62.6%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낮은 건강보험 보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건강보험제도 개혁정책으로 인식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최근 의협이 자유한국당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공동서약서 체결과 관련해 이는 전문가 집단과 정당간 부당한 합작이자, 병원비 걱정 없는 사회 만들기에 역행하는 부끄러운 행위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밖에도 20일 의협의 집단행동 강행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통해 “문재인케어는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와 적정수가제도 마련, 왜곡된 의료공급체계 정상화 추진과 결부되어야 성공할 수 있고, 정부는 이를 위한 대화를 약속하고 있다”며 “의협은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한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문재인케어 이행과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