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양예원 지지 “아님 말고, 법대로 해”…성범죄 오인 스튜디오 피해 호소

수지, 양예원 지지 “아님 말고, 법대로 해”…성범죄 오인 스튜디오 피해 호소

수지, 양예원 지지 “아님 말고, 법대로 해”…성범죄 오인 스튜디오 피해 호소

기사승인 2018-05-21 22:00:47

-해당 스튜디오 “유명인의 영향력 행사, 무고한 일반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 줘”

인기 가수겸 영화배우 수지가 양예원 성범죄 피해 사건과 관련해 곤혹스런 처치에 놓였다. 수지가 청와대 청원에 지지슬 선언했던 글 속의 스튜디오가 이번 사관과 무관한 업체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수지는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인기 유튜버 양예원이 성추행을 피해를 입었다고 지목한 스튜디오 측이 수지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해당 스튜디오는 21일 공식 카페를 통해 “아픈 몸으로 이 글을 왜 쓰는지, 왜 써야만 하는지. 다시 이 일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프고 잠이 오지 않습니다”면서 “해당 국민청원 게시자는 물론 신상 유포자들, 댓글 테러범들, 명예훼손성 청원글을 오랜시간 방치한 청와대, 그리고 수지씨의 책임은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스튜디오는 “저는 이미 5월 17일 오전 6시경에 ‘피해자 분께서 공개한 촬영 날짜는 저희 스튜디오 오픈 이전이고 이후 인수한 스튜디오를 리모델링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어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면서 했다.

이어 “그럼에도 저희 스튜디오 상호가 노출된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수지씨는 해당 국민청원에 동의했다. 수지씨가 동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원동의자 수는 1만명에서 급속도로 늘어 하루만에 10만명을 넘고 이틀뒤에는 17만명을 넘었다”면서 “그 사이 저희 스튜디오 카페는 욕설 댓글이 달리고 인터넷에서는 제 사진이 가해자라고 유출되어 난도질 당했다. 너무 무서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지씨는 저희 같은 일반인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SNS 게시글 하나에도 수십만명이 클릭하는 수지씨는 분명 본인의 영향력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저희 스튜디오 위치와 상호를 그대로 노출하며 불법을 저질렀다고 낙인하고 있는 청원에 동의하고, 나아가 그 사실을 본인의 SNS에 인증하려고 했다면, 최소한의 사실관계는 파악해보고 행동했어야 마땅한거 아닐까 생각해본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유명인의 영향력 행사가 무고한 일반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은 안해봤는지”라고 짚었다. 

한편 수지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튜버 양예원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동의하는 영상을 올렸다. 수지가 공개적으로 사회적 사건에 목소리를 낸 사건으로 화제를 모으며 청원 참여 인원이 14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해당 청원글에 게재된 스튜디오명이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없는 장소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수지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와대 청원글 속 스튜디오 상호와 주인이 변경돼 이번 사건과 무관한 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며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건 내 불찰이다. 그래도 이 일과는 별개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면서 사과글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튜디오 측의 글은 접했고 향후 진행사항은 저희도 법률대리인에 자문을 구하고 의견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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