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서귀포 한 펜션은 배전반 사고로 불이 났고 경남 창원에서는 주택 담장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이달 2일부터 태풍이 북상할 예정이어서 피해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1일 오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있고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250mm, 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산지 300mm 이상이다.
흑산도, 홍도, 전라남도 신안, 영광, 보성, 구례, 전라북도 군산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서울, 세종, 인천, 경기도, 경남, 경북, 전북, 전남 일부지역,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장마전선으로 인해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주 서포포의 한펜션은 배전반 사고로 화재가 발생 했다. 성산과 우도 등에서는 일부 펜션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경남 창원 진해구에서는 주택 담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전라남도에서는 농경지 20ha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일 밤 제주도로 상륙하는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해 피해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쁘라삐룬이 2일 밤 제주도로 상륙한다고 밝혔다. 쁘라삐룬은 1일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북상중이다”라며 “3일 오전 9시 여수 북북동쪽 약 50㎞ 해상까지 접근해 오후 9시에는 울릉도 서북서쪽 약 8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관측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3일까지 전국에 100~25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중북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지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의 관계자는 “1∼3일 전국 예상 강수량은 100∼250㎜이고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중북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에는 3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면서 “산사태, 침수, 축대붕괴, 하천범람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고 불어난 하천물이나 계곡 물에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