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서울 청계천 등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 또한 이번 폭우로 1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18시 20분 현재 장마전선 영향 중부지방과 일부 전북과 경북북부에 호우특보 발효 중이다. 또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18시 기준 일강수량의 경우 전라도 흑산도와 피아골(구례)에서 각각 175.2mm, 162.5mm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비는 지리산(산청) 118.0mm 영주 103.5mm, 세종고운 139.5mm 논산 135.5mm 등 중남부지방에 집중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도 만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내일까지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18시 기준 서울은 57.5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많은 비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청계천도 물이 불어나면서 전날 오후 7시부터 주변 산책로 출입이 통제 중이다. 또한 폭우로 국립공원 18개 공원 462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김포와 김해, 사천, 포항공항에서는 항공기 5편이 결항했다. 여객선은 12개 항로에서 14척의 배가 발이 묶였다.
또한 이날 오전 8시께 전남 보성에서 73세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로 경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전남 해남에서는 호우로 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부산에서는 3명이 일시 대피했다.
제주와 전남, 경남에서는 주택이 일시 침수됐고 전남에서는 농경지 1022㏊가 일시 침수 피해를 봤다.
전남 보성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차량 22대가 침수됐다. 보성에서는 보성여중 운동장이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또한 충청남도(서천), 전라북도(군산, 부안)에 호우 경보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세종, 대전, 인천(강화군 제외),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영주, 예천), 충청북도(제천, 증평, 음성, 진천, 충주, 괴산, 보은, 청주), 충청남도(서천 제외),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경기도(김포 제외), 전라북도(전주, 정읍, 익산, 완주, 김제, 고창)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