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철 자동차, 더위 먹으면 ‘펑’ 터짐 주의! 뜨거운 여름날 멀쩡했던 차에 화재가 발생합니다. 차 안에서 발견된 건 무심코 뒀던 플라스틱 물병 하나, 차 안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2. 어린 시절, 돋보기로 검은 종이를 태우던 과학시간이 기억나시나요? ‘생수병이 차창 밖 빛을 모으는 렌즈 역할.’ LA 게티보존연구소의 오딜 메든은 자동차 유리를 통과한 태양 에너지가 플라스틱 생수병이라는 렌즈를 통해 한곳에 모이면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3. 실제로 플라스틱 물병에 담긴 물에 햇빛이 굴절돼 트럭 시트가 타는 장면이 관측됐습니다. 실험 시작 수 분 만에 시트에서 작은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나기 시작했는데요. 검은 종이처럼 시트색이 어두울수록 불이 빨리 붙겠죠!
#4. 기온 30℃! 차안 온도는 90℃? 한여름 땡볕 아래 30분 이상 주차했다면 자동차 실내온도는 외부 온도의 3배에 달합니다. 78℃ 캔음료가 폭발해 천장이 뚫리고, 82℃부터 차 안에 있던 라이터가 잇따라 폭발해 화재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5. 차 천장이 ‘뻥!’, 불이 ‘활활!’ 폭염 속 ‘자동차주의보’ 발령!!! 여름철 나와 가족, 그리고 내 차가 위험하다! 폭염으로부터 나와 가족, 내 차를 지키는 방법은?
#6. 햇빛 차단, 주차는 그늘에! 실외 주차 시 햇빛 노출을 피할 수 없다면 면적이 넓은 앞 유리쪽보다 뒷 유리 쪽을 노출시키는 편이 낫습니다. 햇빛 차단막을 활용하면 차량 대시보드 온도를 약 20도 낮추는 효과가 있죠. 창문을 1~2cm 정도 조금 열어두면 차 내부 온도를 5~6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점 알아두세요!
#7. 열에 약한 물품은 치우기! 폭발과 화재 위험이 있는 라이터, 보조배터리, 캔, 물병, 튜브형 화장품! 선글라스와 안경의 코팅막은 고열에 약해 기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치워둬야 합니다.
#8. 열 받은 차, 열 내리고 운전하기!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5회 가량 여닫아 내부 열기를 빼주세요. 창문을 모두 내리고 에어컨을 2~3분 최대 출력으로 켜 남은 열기도 모두 배출해 적정 온도를 만들어준 뒤 운행 시작!
#9. 차 안에 어린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운전자는 차에서 내릴 때 어린이나 영유아가 모두 내렸는지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만약에라도 더운 차 안에 갇혔다면? ‘빵빵’ 클락션을 울려 도움을 청하세요! 자동차의 클락션은 시동이 꺼져도 소리가 납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들에게도 꼭 알려주세요.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