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동남권 제2청사 건립 시도’ 당장 중단돼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동남권 제2청사 건립 시도’ 당장 중단돼야

기사승인 2018-07-23 18:24:42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동남권 제2청사 건립 시도’가 당장 중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각종 기관 이전·인구 유입 미진과 인프라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도청신도시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지적에서다.

김대일 경북도의원(안동)은 23일 제30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공약으로 추진되는 동남권 제2청사 건립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약 4000억 원의 비용과 10여 년이라는 시간이 투입된 경북도청 이전결과는 인구 유출과 부동산 가격 하락 등 구도심 공동화 심화 현상으로 나타나는데다 도청이전에 따른 인근 시·군 낙수효과 역시 전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도청이 안착하기도 전에 이철우 도지사는 제2청사 건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또 “이철우 도지사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제2청사 건립 추진과 환동해지역본부 추가 인력 파견을 중지하고 도청신도시의 조기 활성화, 안동·예천 구도심 활성화 등이 담긴 종합 발전 계획을 우선적으로 수립·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간 이 지사의 동남권 제2청사 건립 추진과 환동해지역본부 확대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교적 인구가 많은 포항 등지의 표심을 의식한 ‘정치적인 행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 간에서도 이 지사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서 안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다시 포항으로 근무지를 옮겨가야 할지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인사’에 따른 불안감이 팽배해 졌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제2청사가 필요하다면 청사 건립 필요성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선행하는 한편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치고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도 충분히 논의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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