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김부겸 행장안전부 장관이 최근 휴가를 간 것을 맹비난했다.
강 의원은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 111년 관측 사상 최고 폭염”이라며 “전국에서 2355명의 온열질환자와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가축도 314만 마리 이상 폐사하는 등 국민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안전의 주무장관이자 컨트롤타워 수장인 행안부 장관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며 “김부겸 장관은 폭염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대응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장기화되는 폭염에 대해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대책을 지시하자 그 때서야 김 장관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랴부랴 폭염대책본부를 가동시켰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 쪽방촌에 달려가고 골목살수를 하는 등 이벤트성 행보를 하느라 뒤늦게 진땀을 뺐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최악의 폭염 사태에도 김 장관은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며 7월 31일 국무회의 직후부터 이번 주말까지 여름휴가를 떠났다”며 “국민의 피해는 이미 커질 대로 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 장관의 안일한 태도와 뒷북대응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강 의원은 “이제라도 김 장관은 당장의 사후약방문식 대책이 아닌 내년과 내후년에도 이어질 폭염에 대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며 “대구를 ‘폭염대책 특별시범지역’(가칭)으로 지정해 선제적으로 지역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폭염대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폭염은 더 이상 개인이나 지자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라며 “정부가 직접 나서 폭염이라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