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4곳 중 3곳의 올 여름 전기요금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전력의 검침 자료에 따르면 검침일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인 874만 가구 중 659만 가구(75.5%)의 전기요금이 작년 동기 대비 늘었다.
가구당 평균 1만7258원(전력산업기반기금 및 부가세 제외)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액별로 보면 '2만∼5만원' 129만 가구(14.8%), '5만∼10만원' 35만 가구(4.0%), '10만∼20만원' 6만 가구(0.7%), '20만원 이상'이 6만 가구(0.7%)다. 전기요금이 급격히 증가한 '요금 폭탄' 사례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누진제 한시 완화를 적용하면 이보다 전기요금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산업부는 누진제 한시 완화로 누진제 2구간 이상에 속한 15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7∼8월 두 달간 월평균 1만370원(19.5%) 감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누진제 한시 완화는 7∼8월 두 달간 누진제 1·2구간의 상한선을 각 100kWh 올렸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