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바람 행복경북’ 슬로건 단 이철우 표 ‘도정운영 4개년 계획’ 확정

‘새바람 행복경북’ 슬로건 단 이철우 표 ‘도정운영 4개년 계획’ 확정

기사승인 2018-09-03 15:33:10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민선7기 경북도정의 목표와 구체적 실천방안이 담긴 ‘도정운영 4개년 계획’과 슬로건이 확정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운영 4개년 계획’과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7월9일 구성돼 60일 간의 활동으로 이번 계획을 입안한 ‘경북잡아위원회’의 도인숙·박홍희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들이 함께했다.

‘새바람 행복경북’을 슬로건으로 확정한 이 지사의 경북도정 방향의 핵심은 일자리와 아이, 관광과 농촌이다.

성장주도 산업 중심의 기업일자리, 관광서비스 일자리, 스마트 농업과 창농을 중심으로 한 농업일자리, 도시재생을 비롯한 건설 일자리, 사회적경제 일자리 등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임기 내에 반드시 만들 복안에서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투자유치 20조원, 농업수출 7억불을 달성하는 한편 내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산업도 철강과 전자, 자동차부품 등 전통적인 주력산업에서 탈피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생태기반을 강화하고, 4차산업 핵심인재 2000명을 육성할 목표를 세웠다.

저출생 극복에도 도정의 초점을 맞췄다. 아이 돌봄대상을 저소득층에서 일반아동까지 확대하고, 운영시간도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임기 내 국공립어린이집 100곳을 추가하고 공공형 어린이집도 61곳 늘린다. 또 공동체 방식인 ‘경북형 마을돌봄터’도 70곳 만든다.

저출생 극복 분위기 확산에도 대대적으로 나선다. 인구교육 시범학교 운영, 미혼남녀 축제, 다복가정 대축전 등 다양한 시책을 담아냈다.

이러한 경북도정 운영 4개년 계획은 8대 분야 100대 과제로 나눠져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사업은 총 277개에 달한다. 이중 신규 사업이 119개로 가장 많고 기존사업 확대 88개, 기존사업을 보완한 시책은 70개이다. 사실상 새로 시작하거나 기존 사업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사업이 75%를 차지, 경북도정에 큰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일자리 분야에는 ▷일자리창출 컨트롤타워 및 거버넌스 구축 ▷산업단지 리노베이션을 통한 경쟁력 향상 ▷청년일자리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취약계층 맞춤형일자리 창출 등 12개의 실행과제가 있다.

신성장산업분야에는 ▷4차 산업혁명 지원전담기관 설립과 핵심인재 양성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인공지능 거점센터 ▷해외석학·과학기술인·기업가 협의체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북부권 생명바이오·신소재벨트 ▷남부권 첨단소재클러스터 ▷서부권 ICT 프론티어 벨트 ▷동해안권 융합에너지 클러스터 등 18개 과제가 담겨있다.

문화관광분야는 ▷문화관광공사 설립과 관광기금 1000억 원 ▷천년고도 경주 본모습 재현 ▷경북 산야–아시아 알프스 프로젝트 ▷낙동강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화 ▷스마트 문화관광인프라 ▷해양관광레포츠벨트 ▷환동해 마리나 루트 등 12개 과제이다.

복지분야는 ▷지방소멸 극복 모델 이웃사촌 시범마을 ▷민간-국공립 차별없는 경북형 보육환경 ▷경북형 온종일 돌봄체계 ▷초중고 의무급식 확대 ▷장애인 복지공동체 ▷찾아가는 3대 의료서비스 ▷경로당 중심 이웃사촌 복지공동체 ▷다자녀가정 행복더하기 등 13개 과제가 반영됐다.

농산어업분야는 ▷농식품 유통전담기관 ▷경북형 농업복지모델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농 및 미래농업인재 육성 ▷6차 산업화 전진기지 구축 ▷경북형 두레공동체 ▷경북형 생태복지축산단지 ▷임산물 6차 산업화단지 ▷풍요로운 어장, 살맛나는 어촌 등 15개 과제가 제시됐다.

이밖에 ▷SOC 16개 과제 ▷안전분야 7개 과제 ▷상생협력과 정체성 분야 7개 과제가 계획돼 있다.

사업에 소요될 재원은 총 13조 5000억 원 규모로 재원별로는 국비 9조 1000억 원, 도비 1조 1000억 원, 시·군비 1조 7000억 원, 기타 1조 6000억 원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금 경북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 시기 도민의 에너지를 결집하는 것은 물론 주저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식적인 활동이 끝난 ‘잡아위원회’는 확대 개편돼 민선7기 상설 자문기구로써의 역할을 계속해 나간다. 경북도는 정책자문위원회 운영조례를 제정해 운영근거를 마련하고 기존위원에 도의원,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보강할 예정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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