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서 경북도 선수 금 14개 따내며 맹활약

아시안게임서 경북도 선수 금 14개 따내며 맹활약

기사승인 2018-09-03 16:07:4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경북도 선수들이 대한민국이 획득한 전체 금메달 중 1/3 가까이를 따내 눈길이다.

3일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 경북도 연고 선수는 32개 종목에 74명이 출전, 총 34개(금 14, 은 6, 동 14) 메달을 수확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에 랭크, 총 177개(금 49, 은 58, 동 70) 메달을 획득했고 이중 금메달 28%를 경북 연고 선수단이 획득한 셈이다.

사이클 첫 4관왕을 거머쥐며 슈퍼스타로 등극한 상주시청 나아름 선수는 출전하는 종목마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불굴의 투지로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아시아 인어공주’ 경북도청 소속 김서영 선수는 개인혼영(200m, 400m)에서 한국 최고신기록과 대회신기록을 갱신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금빛으로 물들였다.

12년 만에 남자 조정 금메달을 획득한 경북도청 소속 박현수 선수는 경쟁자들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아시아 최고로 우뚝 섰다.

그밖에 문경시청 소속 정구 국가대표 김범준, 전지헌 선수, 펜싱 국군 체육부대 김준호·사격 최영전 선수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으로 영광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열악한 환경, 비인기 종목 설움을 딛고 메달을 수확한 경북도청 소속 세팍타크로 김희진, 김지영, 유성희, 김영만 선수들은 불모지에서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불러 일으켜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 2일 폐회식에서 남북단일팀이 공동 입장함에 따라 한국 대표로 경북 경주 출신 얼짱 탁구선수 서효원과 북한 대표 최일 선수가 나란히 한반도 기를 들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다가올 2020 도쿄올림픽 대비해 세계의 문턱에 경쟁할 수 있는 수영 김서영, 조정 박현수 선수 등 기대주와 이번 대회에 컨디션 난조로 실패한 태권도 강보라, 사이클 박제원 등 우수선수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세계 속에 경북체육의 이름을 새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일 경북도청에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자랑스러운 경북도 소속 선수단 환영식이 열릴 예정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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