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계열사의 초코케이크 급식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대구·경북지역 학생들이 크게 늘어났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1개 유치원과 2개 초교, 1개 중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132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 28명의 의심환자가 나왔다.
또 6일까지 환자가 발생한 초·중학교에서 추가 환자가 나와 대구에서 모두 23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의심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7일 급식을 중단하고 도시락을 싸오게 하거나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를 제공했다.
경북에서도 전날까지 4개 학교에서 124명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칠곡지역 초교 1곳과 고교 1곳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초·중·고 각 2곳씩 총 6개 학교에서 2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7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6개 학교에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시행해 학생들이 오전 수업만 하고 귀가토록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환자가 나오지 않은 학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