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제품 우선구매 활성화에 나섰다.
영주시는 최근 지역 내 중소기업의 제품과 우수 농·특산물 구매 촉진에 대한 일선 담당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3개 공공기관 구매담당자가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에 소재한 국가기관, 지자체, 교육청 등 공공기관의 구매·계약 담당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제품 판로확대 필요성과 관련법령 등 공공 구매제도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앞서 영주시는 2015년부터 지역제품을 구매하자는 취지로 23개 공공기관이 의기투합, 공공구매제도를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지역제품 공공구매 실적은 2015년 716억 원, 2016년 927억 원, 2017년 1069억 원이며, 총 구매액 대비 지역제품 구매율은 2015년 38.8%, 2016년 47.4% 2017년 49.2%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공공구매종합정보망에 등록된 지역 내 중소기업현황은 중소기업소상공인 143곳, 여성기업 59곳, 장애인기업 10곳, 기술개발 21곳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지역 제품의 우선구매 사업은 공공기관과 기업체 및 시민단체 등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해져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제품의 자생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