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지역 주요현안에 집중할 ‘특별위원회’ 구성

경북도의회 지역 주요현안에 집중할 ‘특별위원회’ 구성

기사승인 2018-09-13 17:04:29

경북도의 주요현안을 집중 논의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제11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특별위원회’가 꾸려졌다.

경북도의회는 13일 제30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위한 5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원자력대책특위 위원장에는 박승직(경주) 의원이,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 위원장에는 김영선(비례) 의원이, 독도수호특위 위원장에는 김성진(안동) 의원이, 지진대책특위 위원장에는 이칠구(포항) 의원이, 통합공항이전특위 위원장에는 박창석(군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피해대책 마련과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상 안전관리 체계를 상시 점검하는 등 관련 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친환경 에너지로 불렸던 원자력 발전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자연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게 됐다.

경북의 경우 국내에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 23기 중 11기가 있어 도민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승직 원자력대책특위 위원장은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상 안전관리 체계를 상시 점검해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지역 원전산업의 경제적 피해에 따른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저출산·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는 국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산·고령화 속에서 특히 농촌지역이 많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경북의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제도개선과 지원방안을 강구하고자 구성됐다.

경북도의 출산율은 2017년 기준 1.26명이며, 노인인구비율은 2025년 25%, 2030년 30%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중 19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김영선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 위원장은 “워라밸 확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 평등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조성, 사회적 인식개선, 노인 소득원 확보 및 노후대책 보장 등 저출산과 고령화 대책을 위해 시행되어온 여러 정책들을 당사자의 입장에서 되짚어 보고 문제점을 분석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독도수호특별위원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는 일본의 독도침탈에 대한 헛된 야욕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고자 도민 대표기관인 도의회 차원에서 독도 수호를 전담하기 위해 구성됐다.

일본은 올해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 강행, 초·중·고 교과서 왜곡, 독도영유권 주장을 담은 외교청서 및 방위백서 발표 등으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김성진 독도수호특위 위원장은 “독도 정주기반시설 조성 및 접근성 개선 등 독도수호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들을 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지진대책특별위원회
지진대책특별위위원회는 지진발생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조기복구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해 체계적이고도 선제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자 구성됐다.

지난해 11월15일 발생한 포항지진에 대해 이진한 고려대 교수가 권위 있는 국제 과학학술지인 사이언스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열발전소가 지진을 유발했다.

포항지진 발생 시기는 지열발전소가 지하로 물을 주입한 시기와 일치하며 포항지진의 진원 또한 지열발전소가 물을 주입했던 곳과 비슷한 점을 감안할 때 포항지진은 경주지진과는 다르다.

이칠구 지진대책특위 위원장은 “포항지진과 관련해 ‘지열발전소 국가배상 책임 가능성이 낮다’는 정부의 문건에 대한 포항시민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고 포항지역 30여개 단체 대규모 시민결의 대회에서 52만 포항시민과 함께 강력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연관성은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양한 지진방재 인프라 구축, 내진보강 확대 및 국비지원 요청 등 제도적,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적극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위원회는 도의회가 대구국제공항과 K-2 군공항의 통합 이전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한편 이전지역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박창석 통합공항이전특위 위원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은 300만 도민의 복지는 물론 향후 경북의 미래 청사진을 결정짓는 매우 중차대한 사업이나, 이런 중요한 사업이 지금 지역의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고 표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민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갈라진 지역의 민심을 해소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다”며 “현장에서 늘 도민들과 소통하고 같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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