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공약이행 시민 검증단’을 꾸려 민선7기 공약 검증에 나선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투명성과 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약이행 시민 검증단’의 구성과 운영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일임(一任)해 추진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지자체장의 공약검증·평가 전문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공약이행 시민검증단’의 단원 구성은 만19세 이상 안동시민 가운데 성별·연령별·직업별 인구 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첨(과학적 표집 방법)으로 40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들은 오는 26일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시민검증단원으로 위촉되고 1차 회의를 통해 심의안건을 선정한 뒤 단원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또 다음달 23일까지 총 3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민선7기 공약이행계획에 대한 담당부서의 설명과 질의응답 및 분임별 토의 등을 거쳐 심의한 결과를 안동시에 권고할 예정이다.
시민검증단의 권고안은 공약이행계획을 첨삭(添削) 또는 재정비에 반영할 방침이다. 확정된 공약이행계획은 12월 중 안동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한 만큼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시민에게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의견은 시정에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므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