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대북관련주인 비금속광물 업종이 올랐다. 대규모 자사주 취득 소식에 셀트리온이 급등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p(0.26%) 내린 2024.46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94억원, 291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20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59%), LG화학(-2.31%), SK텔레콤(-2.43%), 삼성물산(-1.38%)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15%), 삼성바이오로직스(0.65%), 포스코(0.19%), 현대차(1.88%) 등은 올랐다.
특히 셀트리온은 979억원 규모 자사주 45만주를 취득한다는 소식에 4.60%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9%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1.98%), 서비스업(-1.53%), 통신업(-1.33%), 음식료품(-1.27%), 금융업(-1.01%) 등이 내린 반면, 의료정밀(4.59%), 의약품(2.29%), 종이목재(1.91%), 화학(1.07%) 등이 올랐다.
비금속광물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주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하자 2.27% 상승 마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 라디오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 사찰과 관련한 질문에 “그것은 내 카운터파트와 다음 주에 논의할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던 것.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9p(1.36%) 오른 657.46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31억원, 299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151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1.71%), 컴퓨터서비스(-0.88%), 통신서비스(-0.51%), 디지털컨텐츠(-0.38%), 반도체(-0.33%)만 하락했다. 반면 IT부품(3.46%), 기타제조(3.22%), 출판‧매체복제(3.19%) 등은 3% 이상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140.5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